김영록 전남지사 “과하다 싶을 만큼 철저하게…장마철 선제 대응 주문”

전라남도는 20일, 여름철 장마와 국지성 집중호우에 대비한 대책 회의를 도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열고 선제적 대응을 강조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이 자리에서 “재난 대응의 핵심은 과하다 싶을 정도로 철저한 사전 준비”라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하고 실효성 있는 현장 중심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6월 20일부터 장마전선이 남부지방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해 22일부터는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25일 전후로는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좁은 범위에 집중되는 정체성 강우가 잦을 것으로 예상돼 각 지자체의 대비가 요구되고 있다.

도는 장마철을 맞아 저수지와 댐의 방류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해 유관기관 간 물관리협의체를 통한 공조체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각종 재난 취약 지역과 농축산시설, 공사 현장, 해상가두리 양식장 등을 중심으로 선제적 점검을 진행 중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산사태 취약지 인근 주민 대피, 농업용 저수지 관리, 야영객 출입 통제 등 분야별 대응 현황과 향후 조치 사항에 대한 점검도 이뤄졌다.

김 지사는 “최악의 상황까지 염두에 둔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재해위험지역별 공무원 전담제 운영 ▲예산 부담보다 선조치를 우선하는 원칙 준수 ▲기상 악화 시 예외 없는 사전 대피 시행 ▲지역자율방재단과 마을안전지킴이 등을 통한 공동 대응 등을 지시했다.

이어 “이상기후로 인해 재해의 강도와 빈도가 높아지는 만큼, 반복적인 점검과 빠른 대응 체계를 통해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전남도는 앞으로 장마 기간 동안 24시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고, 기상 변화에 따른 단계별 대응 체계를 유지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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