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다크 호스 대표 IP 웹툰화…‘위쳐’, ‘코라의 전설’ 등 글로벌 콘텐츠 확장

  • 김민
  • 발행 2025-06-12 15:08

네이버웹툰이 미국의 유명 만화 출판사 다크 호스 코믹스(Dark Horse Comics)와 손잡고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IP를 웹툰 포맷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네이버웹툰의 모회사 웹툰 엔터테인먼트(Webtoon Entertainment)는 6월 10일(현지시간), 다크 호스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영어권 플랫폼을 통해 다섯 개의 인기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업은 앞서 누적 1,20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성공을 거둔 ‘아바타: 아앙의 전설(Avatar: The Last Airbender)’에 이은 두 번째 공동 프로젝트로, 북미 만화 시장에서 웹툰 포맷이 주류 콘텐츠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출시 예정인 타이틀은 다음과 같다:

크리티컬 롤: 마이티 나인 오리진스

코라의 전설

위쳐(The Witcher)

플랜츠 vs. 좀비(Plants vs. Zombies™)

사이버펑크 2077(Cyberpunk 2077)

이들 작품은 게임, 판타지, SF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글로벌 팬덤을 형성한 콘텐츠로, 세로형 웹툰 포맷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몰입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용수 네이버웹툰 CSO는 “세계적인 IP를 디지털 스토리텔링 포맷으로 재해석하는 작업은 콘텐츠 산업의 지형을 바꾸는 중요한 시도”라며, “이번 협업을 통해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더 넓고 풍성한 콘텐츠 경험을 제공하고, 창작 생태계 확대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팀 위시 다크 호스 부사장은 “새로운 세대의 독자들이 웹툰이라는 혁신적인 형식으로 우리의 작품을 접하게 돼 매우 기대된다”며, “양사의 협력을 통해 세계적 IP의 저변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네이버웹툰은 지난 4월에도 미국 출판사 IDW와 함께 ‘고질라’, ‘소닉 더 헤지혹’ 등 유명 콘텐츠를 웹툰으로 재구성하며 북미 시장에서 성공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아무도 보지 않는 나무 아래’는 공개 6주 만에 90만 뷰를 기록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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